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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도하는 게임·핀테크株, 실적도 좋을까?

코스닥 주도하는 게임·핀테크株, 실적도 좋을까?

등록 2015.02.11 14:55

최원영

  기자

실적 따라 주가 등락 엇갈려··· 장기적 랠리는 계속될 듯

코스닥지수 600선 돌파의 주역인 게임·핀테크주의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들의 실적이 높아진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부진한 실적을 내더라도 이에 따른 주가 조정은 단기에 그치고 장기적으론 이들의 랠리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시점이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는 투자전략을 내놓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게임주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해 잠정 영업손실이 314억원으로 젼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223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매출인 386억원의 6배에 달하는 순이익이다. 이는 다음카카오의 상장에 따른 금융수익 덕분이다.

자회사 조이맥스도 지난해 부진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305억원, 영업손실 47억원, 당기순손실 3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0.7%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이들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게임빌은 18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13만원대로 곤두박질 쳤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매출 476억원, 영업이익 50억원)를 하회한 수치다.

또 컴투스는 전날 사상최대 매출(23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하고도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야 했다. 높아진 기대치 탓이다. 이날 오후 2시26분 기준 게임빌은 5.79% 급락 중이고 컴투스도 1.11% 하락세다. 대형 모바일 게임주인 선데이토즈는 1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들 게임주 실적이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며 장기적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게임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영업이익을 내놨기 때문에 이에 따른 우려감으로 단기적인 투자 심리 악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흥행산업의 특성상 신작출시 시점이 다가오면 주가는 다시 기대감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실적부진 우려감이 극대화 되는 시점이 오히려 저가매수 시점으로 파악된다”며 차익실현 매물을 사들일 것을 추천했다.

게임주와 더불어 코스닥시장을 주도했던 핀테크(Fin-tech·금융기술)의 대표주인 코스닥 1위 상장사 다음카카오는 1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코스닥 600선 랠리 흐름을 결정 지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집중되고 있다.

시가총액 8조원이 넘는 다음카카오가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둘 경우 코스닥 지수 ‘600선 랠리’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590선 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다음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는 각각 2490억원, 639억원이다.

현대증권 나태열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추진 중인 다양한 신규사업들은 이제 산업 초기단계에 있는 만큼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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