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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 점유율 높이는 中 게임

국내 게임시장 점유율 높이는 中 게임

등록 2015.01.30 18:05

이선영

  기자

중국 게임 질적 성장으로 한국 게임과 본격 경쟁 돌입

국내 게임시장 점유율 높이는 中 게임 기사의 사진


중국 게임들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질적으로 성장한 중국 게임이 이제는 한국 게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이 한국에 진출하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 게임보다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게임 콘텐츠의 질이 성장하면서 한국 이용자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이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게임인 ‘도탑전기’(12위), ‘COA’(14위), ‘리버스월드’(15위), ‘드래곤가드’(16위), ‘삼검호’(25위) 등의 중국 게임들이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도탑전기’는 국내에서 포털사이트, 공공장소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매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게임은 중국에선 하루 매출 33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COA’는 연예인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며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COA’는 중국에서 ‘천천래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현재까지 총 1100만 이용자가 다운로드 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이 외에 국내 대형 퍼블리셔인 넷마블과 넥슨도 각각 ‘리버스월드’, ‘드래곤가드’, ‘삼검호’ 등의 중국 게임을 국내로 들여왔다.

과거 한국보다 개발력이 떨어져 중국 게임은 게임의 질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중국은 어느새 한국 게임과 직접 경쟁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더 이상 한국 게임이 쉽게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중국 게임이 기술력 등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주도권을 중국 게임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더 이상 기술적인 부분에서 중국 게임과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게임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 시장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 게임시장이 중국 자본력에 잠식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면 한국 게임산업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들도 더 이상 개발력에서 한국에 뒤처지지 않고 자본이 풍부해 투자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 게임이라고 기술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부족한 면이 보이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도 중국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제는 게임성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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