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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기자
등록 :
2015-01-30 09:41

‘금리매력’ 떨어진 은행 정기예금…1년미만 가입 증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가입기간 1년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은행의 대표적인 목돈굴리기 상품조차 단기 부동화되는 현상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만기 1년 미만 조건의 정기예금은 157조8220억원으로 전체 예금은행 잔액(584조7천552억원)의 27.0%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12월 27.3% 이후 4년11개월만에 처음으로 27%대로 올라선 것으로, 1년 미만 정기예금 비중은 평균금리(신규가입액 기준)가 3%대였던 2012년 말에는 22.9%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연 2.16%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새로 취급된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을 보면 연 2%대가 81.9%에 달했고 2% 미만은 18.1%였다. 3%대는 전월에 이어 자취를 감췄다.

단기 정기예금 비중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 경제 주체들이 만족하기 어려운 이자 수준 때문에 장기 투자하지 않고 임시로 돈을 쌓아둔 영향이 크다.

최근 시중 유동성은 실물 경제의 수요로 이어지지 않고 단기성 금융상품을 떠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금융권에 풀린 총유동성(Lf·평잔 기준) 가운데 인출이 자유로워 현금에 준한 예금인 수시입출식예금과 현금 등을 합친 협의통화(M1)가 차지하는 비율인 자금 단기화 수준은 지난 11월 19.9%로, 지난 2011년 3월 20.0%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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