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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출시···건설업계 쌍수들고 ‘환영’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출시···건설업계 쌍수들고 ‘환영’

등록 2015.01.28 13:11

서승범

  기자

수요 증가 예측에 건설사 내부에선 ‘방긋’
본 출시 기다리며 외부엔 “모르겠다” 대답

10대 건설사 CI. 사진=뉴스웨이 DB10대 건설사 CI. 사진=뉴스웨이 DB


정부의 1%대 초저금리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상품 출시에 대해 건설업계가 쌍수 들고 환영하고 있다. 이 모기지 상품이 매매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2015년 업무계획에서 오는 3월부터 시중은행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출시되는 모기지 상품은 앞서 도입한 국민주택기금 공유형 모기지와 같이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조건이었던 부부합산 연소득 등 신청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정부는 우선 부부합산 연소득 등 소득 제한 요건을 없애 억대 연봉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주택자도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 매입 대상 주택도 102㎡ 이하·9억원 이하 중대형 아파트로 확대했다.

대출 금리는 연 1%대(최초 7년)로 공유형 모기지보다 저렴하다. 단 7년이 지나면 감정평가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분을 은행과 나누고 이후 8년째부터는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된다.

건설사들은 이번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전세민 등 그나마 집 살 여력이 있는 가수요들이 매매·분양시장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집을 사는 사람한테 지원을 해주는 것이니 수요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업계에서 환영하고 있다”며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공급자이니만큼 공급을 늘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이러한 정부정책 기조는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사들은 아직 이번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시범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런지 이에 대한 견해를 외부에 대놓고 말하기에는 곤란한 눈치였다. 상품이 본격 출시된 이후에 수요자들의 반응을 먼저 보고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D건설 관계자는 “기존주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저금리로 집을 마련할 수 있으니 주택 수요는 높아질 것 같다”며 “효과가 신규주택시장에서는 어떻게 발휘될지 몰라 판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도 “수요가 증가해 기존 주택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신규분양의 경우 큰 혜택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상승하면 신규분양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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