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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각 4개 계열사, 서초사옥 앞 상경집회

삼성 매각 4개 계열사, 서초사옥 앞 상경집회

등록 2015.01.21 16:02

강길홍

  기자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4개 계열사 노동자들이 삼성 서초 사옥 앞에서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앞에서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 노동자 40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굳건히 세워 온 회사가 경영 여건이 급속히 나빠져 견딜 수 없는 환경으로 단행한 사업조정이 아닌 경영권 승계를 위한 희생양으로 방산사업과 화학계열사를 선택한 현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의 본질은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아무런 상관없는 경영권 승계세습에 따른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삼성자본 거래로 밖에 볼 수 없다”며 “4개사는 8700여 노동자들과 함께 우리의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대응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4개사 노동자들은 오는 29일에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제2차 상경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이들 4개사의 노동자들은 지난 17일 공동회의를 열고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을 반대하는 상경투쟁을 결의했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삼성테크윈 노조가 서초사옥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항의서한을 삼성그룹에 전달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삼성 계열사들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한화그룹이 이들 회사를 인수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현장실사 시 발생할 수도 있는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최대한 일정을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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