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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운 한은 조사국장 “경기 성장세 점차 나아질 것”

[일문일답]신운 한은 조사국장 “경기 성장세 점차 나아질 것”

등록 2015.01.15 16:45

이지하

  기자

한국은행은 15일 ‘2015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발표한 3.9%에서 3.4%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기존 2.4%에서 1.9%로 낮췄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배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경기가 특별히 부진하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등 선진국 경기 개선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성장세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운 국장과의 일문일답

-한은이 올해 세계경제가 3.5% 성장한다는 것을 전제로 경제 전망을 했는데, 세계경제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나.
▲IMF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3.8%)를 0.3%포인트 하향 조정해 이번 경제 전망에 반영했다. IMF도 수정 경제전망에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가 지난해 4분기에 이례적 요소로 성장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경로 추세의 변화는 없는 것인가.
▲4분기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소비심리가 안 좋았고 단통법 영향으로 통신부문 소비도 상당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사회기반시설(SOC) 집행 부족으로 정부지출도 당초 전망보다 부진했고 가공무역, 중계무역 등도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단통법이나 세수부족에 따른 영향은 상당히 일시적인 특이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해가 바뀌면 바로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수출의 경우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가공무역을 억제하고 있어 부진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경제는 애초 예상했던 속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수요 부족도 영향을 미쳤나.
▲지난달에는 유가의 하락 압력이 컸다.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99달러에서 67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이 물가상승률 전망을 0.7~0.8%포인트 낮춘 요인이 됐다. 국제유가 하락을 저(低)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지금처럼 국내총생산(GDP)갭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수요 측면에서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불황형 흑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효과다. 연간 성장률이 3%대 중반으로 잠재성장률에 부합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상수지 흑자를 불황형 흑자로 보기는 어렵다.

-생산자물가, 수입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물가 전망치가 더 내려가야 하는 것 아닌가.
▲과거 유통·재고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생산자물가,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로 파급되는 데 상당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동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달 이내에 같이 움직인다. 수입물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그만큼 떨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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