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 인천 19℃

  • 백령 15℃

  • 춘천 25℃

  • 강릉 19℃

  • 청주 25℃

  • 수원 21℃

  • 안동 27℃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7℃

  • 전주 24℃

  • 광주 24℃

  • 목포 24℃

  • 여수 22℃

  • 대구 28℃

  • 울산 23℃

  • 창원 23℃

  • 부산 22℃

  • 제주 20℃

마한드라 회장, 쌍용차 티볼리와 함께 가져온 두가지 선물은?

마한드라 회장, 쌍용차 티볼리와 함께 가져온 두가지 선물은?

등록 2015.01.14 15:26

윤경현

  기자

인도 시인 타고르 인용 쌍용차 희망찬 미래 기대
명예회복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자신감
티볼리로 퇴직자 노조원 전원 복귀 약속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오른쪽).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오른쪽).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4800여명의 쌍용차 근로자와 가족들에게 안전한 미래를 지원해 주는 것과 과거 누렸던 쌍용차의 명예회복과 함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쌍용차 깃발을 흔들 수 있게 할 것이다.”

지난 13일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마힌드라 그룹의 두 가지 미션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마힌드라 회장은 “1929년 인도의 대표 시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동방의 등불’을 인용하며 이 예언은 쌍용차에서도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마힌드라의 투자 시점 전에 회사를 떠나게 된 근로자들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또한 굴뚝 위에서 고생하고 있는 농성자들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금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굴뚝에서 내려올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나의 임무는 쌍용자동차가 흑자전환을 이루고, 현재 근무 중인 4800여명의 임직원들과 십 만 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및 대리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티볼리가 선전하여 판매가 확대될 경우 기꺼이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계획이며, 쌍용자동차의 재정상황이 개선되면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2009년에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티볼리 판매 성공이 해고자의 복직을 빌미로 삼는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쌍용차의 현실을 벗어난 이야기다. 쌍용차는 4년만에 신차 티볼리를 내놓았다. 쌍용차는 매년 신차를 출시하는 다른 회사들을 마냥 부러워하기만 했다. 현대기아차가 야근을 한다거나 특근을 한다거나 하는 소리가 나오면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렸을 뿐이다.

쌍용차는 지난 2006년 이후 적자기조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 코란도C 출시 이후 상황이 다소 나아졌지만 지난해 통상임금으로 적용으로 부담은 더 커진 것은 분명하다. 대략 5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들었다.

현재 쌍용차는 24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14만대를 생산하며 전체 생산 능력의 60%만 가동될 뿐이다. 판매량이 생산 능력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4년만에 출시한 티볼리의 역할이 크다. 티볼리의 판매 호조에 따라 해고자 복직의 운명이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쌍용차 조립라인 3개중 1개만 2교대로 운영될 뿐 나머지 2개 라인은 1교대다. 이 두 라인이 2교대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경영정상화와 함께 해고자는 복직시킬 것이며 시장 다변화에 맞춰 쌍용차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만큼 티볼리의 성공은 회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사기, 해고자의 복직 등 많은 부분이 포함된 중요한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티볼리는 42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완성된 쌍용차 최초의 소형 SUV다.

감각적인 디자인에 SUV 고유의 높은 공간활용성을 갖추고 동급 최고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티볼리’는 동급 SUV 및 준중형 세단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춰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에게 ‘나의 첫 번째 SUV(My 1st SUV)’로서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이러한 신차의 성격을 ‘첫차부터 엣지 있게’라는 메인카피에 담아 낸 남녀 버전의 광고를 각각 제작, 13일부터 각 매체를 보도되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