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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올해 도약할 수 있을까?···위기감 여전

조선업계 올해 도약할 수 있을까?···위기감 여전

등록 2015.01.07 15:26

강길홍

  기자

현대重, 수주목표 작년보다 20% 줄여···삼성·대우도 성장보다 경쟁력 강화에 초점

조선업계 올해 도약할 수 있을까?···위기감 여전 기사의 사진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조선업계의 위기감이 여전하다. 조선업계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또한 수주량도 목표액인 296억달러에 턱없이 모자란 20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5일 올해 총 229억5000만달러 수주와 24조3259억원의 매출액을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눈높이를 대폭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저유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조선업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어둡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무리한 영업 확장보다는 전사적인 효율성 증대를 통한 내실을 다지면서 원가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오갑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동종업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의 상황은 더 어둡다. 지난해 수주목표액을 150억달러로 잡았지만 절반에도 못 미치는 73억달러 수준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위기 타개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색했지만 주주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아직 정확한 수주목표액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경영목표를 생존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낮출 가능성이 높다.

목표수주액을 높여 무리한 저가 수주에 나서기 보다는 이를 배제하고 내실 수주에 주력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토앻 “모든 공정에서 리드타임 단축, 생산성 향상, 비효율 제거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박 사장은 “초심해 및 고압용 시추설비 개발, 해양 기자재 내재화 등을 통해 오일 메이저사들이 요구하는 모든 설비를 턴키(일괄수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자”고 위기극복의 해법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행양은 지난해 조선3사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달성에 성공했지만 올해 전반적 시장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실다지기를 올해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30척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던 LNG선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상선에서도 R&D를 통한 가치창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로젝트 일정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적기 인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일하는 순서와 방식을 전사 최적화 관점에서 재검증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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