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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캐릭터 사업으로 부가가치 창출 노린다

게임업계, 캐릭터 사업으로 부가가치 창출 노린다

등록 2014.12.29 17:24

이선영

  기자

캐릭터 활용해 게임 충성도 높이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 구축

게임사들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넥슨·넷마블게임즈 제공게임사들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넥슨·넷마블게임즈 제공


게임사들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단순히 수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여 게임의 흥행 기간 연장도 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게임 캐릭터 사업에 빠르게 진출해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선데이토즈 등이 그 뒤를 이어 캐릭터 활용 라이선스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04년부터 인기 게임의 캐릭터 등 콘텐츠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넥슨의 인기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은 총 1000여종이 넘는다. 연필, 공책, 스케치북 등 학용품과 각종 팬시용품과 더불어 캐릭터 인형 등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넥슨은 인형, 학용품, 팬시용품 뿐만 아니라 출판, TV 애니메이션, 식음료, 의류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3년부터 라이선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넷마블의 인기 게임인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의 모바일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퍼즐, 스티커, 어린이 학습도서, 보드게임 등을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몬스터 길들이기’ 캐릭터를 활용해 출시한 캐릭터 카드는 8개월 만에 30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아동만화는 추가 인쇄를 진행하는 등 인기를 얻은 바 있다.

NHN엔터의 자회사인 NHN스튜디오629는 ‘우파루마운틴’, ‘우파루사가’ 등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우파루’ 게임의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NHN스튜디오629는 ‘우파루’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제작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OSMU(원소스멀티유즈)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NHN스튜디오629는 지난 9월 대원미디어와 계약했으며 현재 카드, 만화, 퍼즐, 스티커 등의 상품을 기획 중이며 향후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장면을 편집한 컬러북도 선보일 예정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의 캐릭터를 활용해 쿠션, 장갑, 양말 등의 상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향후 머그컵, 에코백 등의 신규 상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쇼핑몰 단독 웹 사이트를 론칭해 각 시즌별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는 게임사들이 매출을 위해서 캐릭터 등 라이선스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실제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제휴를 통해 상품이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적인 수익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캐릭터 사업을 통해 게임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기업 이미지를 친근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사업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상징성이 있다”며 “회사마다 대표 캐릭터가 있고 이 캐릭터들을 활용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캐릭터 사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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