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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태양광으로 경영능력 입증···입사 ‘5년만’ 임원승진

김동관, 태양광으로 경영능력 입증···입사 ‘5년만’ 임원승진

등록 2014.12.24 17:31

강길홍

  기자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전략마케티실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입사 5년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이 내년 1월1일자로 2015년 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승진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동관 상무다.

김 상무의 이번 승진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김 실장의 직급은 매니저(부장급)에서 상무보를 건너뛰고 곧바로 상무로 승진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한 김 실장은 태양광사업에 높은 관심을 기울여 왔고 이듬해 한화솔라원 등기이사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태양광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지난해 8월에는 한화그룹이 2012년 인수한 이후 적자가 이어지던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부임해 1년만에 흑자로 반전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큐셀은 지난 1분기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2분기에도 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년여 만에 다시 한화솔라원으로 복귀한 김동관 상무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작업을 물밑에서 관여하면서 마침내 세계 최대 태양광기업의 탄생의 주춧돌이 됐다.

한화그룹 측은 김 상무에 대해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법인 출범에 기여하며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번 승진으로 형제들과의 경영권 경쟁에서도 멀찌감찌 앞서갈 수 있게 됐다. 김 상무가 일찌감찌 경영수업을 시작한 것과 달리 두 동생은 올해 들어 잇달아 경영에 첫발을 뗐다.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의 핵심기업으로 꼽히는 한화S&C의 지분도 김 상무가 50%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두 동생은 각각 25%씩 보유하고 있다.

한편 1983년 10월생인 김 상무는 이번 임원승진으로 국내 대기업의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최연소 임원 타이틀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1983년 8월생) 대한항공 전무가 가지고 있었다.

앞서 지난 10월 상무로 승진한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는 최연소 남자 임원 타이틀도 내놓게 됐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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