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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 회장, 한 달여 만에 방북···김양건 비서와 환담

현정은 현대 회장, 한 달여 만에 방북···김양건 비서와 환담

등록 2014.12.23 17:58

정백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제공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북한을 방문한다.

2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 7명이 24일 오전 11시께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육로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개성공단에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와 환담할 예정이다. 김양건 비서는 북한 정권에서 대남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로 지난 10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방문한 바 있다.

김양건 비서는 현 회장 측이 지난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주기 기일을 맞아 추모화환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현 회장을 개성공단으로 초대했다.

이미 북한은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우리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현 회장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김 위원장을 조문한 자리에서 김 비서를 만난 이후 3년여간 김 비서를 만나지 못 했다. 김 비서는 지난 11월 금강산 관광 개시 16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측 내부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관계와 업계 안팎에서는 현 회장과 김 비서가 김정일 위원장 3주기 조화 전달에 대한 감사 인사는 물론 6년째 발이 묶인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 등 남북 간 이슈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회장은 김 비서와 환담한 뒤 24일 오후 4시께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김양건 비서는 현 회장을 비롯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함께 초대했으나 통일부가 박 의원에 대한 방북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현 회장만 방북길에 오르게 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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