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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전년比 54%↓···건전성 개선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전년比 54%↓···건전성 개선

등록 2014.12.23 16:20

박지은

  기자

코스닥시장의 상장폐지 건수가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시장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된 기업수는 15사로 전년 대비 5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의 상장폐지는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왔다. 특히 상장실질심사가 도입된 지난 2009년 65사의 4분의 1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형식요건에 의한 상장폐지가 12사로 전체의 80%를 차지해고 실질심사 상장폐지는 3사로 20%에 그쳤다.

형식요건에 따른 상장폐지는 지난 2009년 이후 총 211사로 감사의견(88사), 자본잠식(44사) 순으로 발생했다.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는 같은 기간 총 82사로 집계됐다. 횡령·배임(37사), 분식회계(11사) 순이었다.

상장폐지 된 기업은 기존 사업모델의 한계 등으로 평균 매출액이 335억원, 순손실 277억원을 시현하며 재무건전성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퇴출 전 2년간 최대주주가 평균 2.2회 변경되는 등 지배구조가 취약하고 공시의무 위반도 평균 1.9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의 2년간 최대주주 변경은 평균 0.2회, 공시의무위반은 0.1회다.

상장폐지가 줄어든 이유는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과 함께 실효성 있는 투자자보호 정책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9년 이후 성장성 있는 302사가 신규상장 된 반면 한계기업 293사는 퇴출돼 시장 전반의 질적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

또한 시장의 건전화 수준을 보여주는 주요 기업부실 관련 공시 및 시장조치 건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실질심사 도입 이후 한계기업 82사가 조기에 퇴출되는 등 시장건전화가 이뤄졌고 우회상장 제도 도입으로 머니게임 등을 목적으로 한 상장부적격 기업의 우회적인 자본시장 진입도 차단됐다.

이와 함께 감독당국의 회계감독 강화와 공시제도 개선 등도 상장폐지 기업 수를 감소시킨 요인이 됐다.

거래소는 “시장체질 개선을 위한 우량기업의 지속적인 상장을 촉진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한 퇴출 등 엄정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업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입장에서 과도한 규제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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