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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등록 :
2014-12-21 09:01

“백화점·마트로는 안된다” 치열해지는 아울렛·복합쇼핑몰 경쟁

백화점·대형마트론 성장 한계
롯데·신세계가 선점한 시장에
현대백화점 가세로 3파전 치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출점 규제에 막힌 상황에 롯데와 신세계로 양분돼 있던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에 현대백화점도 출점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아울렛·복합쇼핑몰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침체된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 산업이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고 최근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기반으로 한 쇼핑몰과 마트, 시네마 등이 갖춰진 복합쇼핑몰의 출점도 줄을 잇고 있다.

유통 빅3의 아울렛·복합쇼핑몰 점포 현황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 2월경 김포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점하고 내년 8월과 하반기에 판교에 복합쇼핑몰과 가든파이브 아울렛을, 2016년 하반기에 송도신도시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인근의 레저 및 문화시설과 연계해 수도권 최대의 관광 및 쇼핑 메카로 개발하고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을 투트랙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포 아울렛은 경기 동북부(롯데 양주점, 신세계 의정부점)와 경기 서남부(롯데 광명점, 신세계 시흥점)과 인접해 치열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김포 아울렛은 경인아라뱃길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김포공항 인천공항과 접근성이 좋아 매년 600만명의 쇼핑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신규 출점과 기존 아울렛 증축으로 맞설 태세다.

롯데는 지난해 김해점을 증축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아울렛 부여점을, 12월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올해는 지난 10월 경기 고양터미널점과 잠실제2롯데월드점에 이어 지난 5일에 경기 광명점도 개장했고 이달 말에는 경기 구리점 아울렛과 롯데몰 동부산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아울렛 2개점(광교점, 진주점)과 복합쇼핑몰(상암점)의 오픈이 계획돼 있어 양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_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신세계는 내년 아웃렛과 복합쇼핑몰 출점 계획은 없지만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증축 등 기존 점포 리뉴얼을 단행한 후 2016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을 개점할 채비를 하고 있다.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 2007년 오픈한 이래 8년 만인 오는 2015년 상반기에 부지면적 8만여 평(26만4000m2), 매장면적 8000여평(2만6000m2), 145개의 브랜드에서 부지면적 14만여평(46만3000m2), 매장면적 1만6000여평(5만3000m2), 250여 개의 브랜드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확장된다.

신세계는 여주 아울렛을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확장 공사를 통해 입점 브랜드 수가 크게 늘어나고 어린이 놀이시설, 키즈카페, 테마 조경 등이 확충되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쇼핑과 더불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사업을 위해 신세계 그룹은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고 유상증자를 하는 등 그룹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이 글로벌 부동산 업체인 사이먼프로퍼티그룹과 합작해 신세계사이먼을 설립하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와 신세계는 17일 각각 9대1의 비율로 신세계프라퍼티 3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아울러 신세계는 효율적인 복합쇼핑몰 사업을 위해 하남유니온스퀘어 주식 1173만9567주를 246억4400만원에 신세계프라퍼티에 매각하기로 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쇼핑몰 관리업무를 하고 있으며, 신세계프라퍼티의 자회사인 신세계투자개발은 부지 매입을 전담하는 회사로 복합쇼핑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대형 유통사들의 아울렛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축전은 시작됐다.

이들이 공격적으로 아울렛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내수 침체 속에도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은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유통업체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블루오션이 아닐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을 이용한 가족단위 쇼핑객의 증가로 단순 쇼핑센터가 아닌 복합 문화공간 수준으로 진화했다”며 “장기적인 불황과 저성장시대에 적합한 소비풍토로 아울렛의 선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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