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진의 내분 사태를 제대로 감시·견제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휩싸였던 KB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이어 국민은행 사외이사도 내년 3월에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이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며 “사외이사들은 ‘안정 속의 빠른 변화라는 큰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금융당국이 지향하는 새로운 지배구조 규범을 실현하는데 진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이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 3월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구성되면 그 때 각자의 임기와 상관없이 모두 사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KB금융 사외이사들도 지난 10일 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에 전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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