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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사태’ 종지부 찍었다···KB금융 사외이사 전원사퇴

‘KB사태’ 종지부 찍었다···KB금융 사외이사 전원사퇴

등록 2014.12.10 19:29

수정 2014.12.10 19:30

이지하

  기자

KB사외이사 7명, 내년 3월 사퇴하기로 결정LIG손보 인수에 ‘청신호’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KB사태’ 책임론에 시달려 온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10일 자신들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전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로 촉발된 ‘KB사태’의 장본인인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지주 사외이사까지 줄줄이 물러나면서 KB사태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들은 이날 오후에 열린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마친 후 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외이사 7명은 전원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경영연속성을 감안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원 물러날 예정이다.

김영진·황건호·이종천·김영과 등 사외이사 4명은 내년 3월말 주총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며 올해 새로 임명된 조재호·김명직·신성환 사외이사의 임기는 오는 2016년 3월말이다.

앞서 KB금융 사외이사들은 지난 5일에도 확대경영발전위원회를 끝낸 후 거취와 관련해 논의했고 고승의 사외이사가 즉각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20일 물러난 이후 보름 만이었다.

이날 KB금융 사외이사들의 거취 문제가 최종 결정되면서 4월에 시작된 ‘KB사태’는 관련자들의 일괄 퇴진으로 일단락을 맺게 됐다.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일동 사퇴하기로 결정하면서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당국이 더 이상 LIG손보 인수 승인을 미룰 수 있는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건과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을 연계하며 사외이사들의 즉각적인 사퇴를 간접적으로 압박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퇴하지 않고 미적거렸던 사외이사들이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해 이날 금융당국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KB지주의 LIG손보 인수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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