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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사업구조 재편 두고 노사 갈등 최고조

재계 사업구조 재편 두고 노사 갈등 최고조

등록 2014.12.05 15:55

최재영

  기자

재계가 구조조정 후폭풍에 휩싸였다. 매각과 정리해고 등 노사간 타협을 보지 못하면서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구조조정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갈등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에 매각되는 삼성테크원 직원들은 매각 직후 ‘매각반대 전사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매각 반대 투장을 위해 노조 설립을 결의했다. 삼성테크원 제2사업장은 1977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함께 매각되는 삼성토탈 직원들은 매각발표 후 충남 서산지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은 그동안 비노조를 지향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그만큼 충격파가 큰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은 “임직원과 회사간 대화 창구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중에 있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임직원들과 대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에 매각되는 포스코특수강 역시 노조의 매각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세아베스틸과 포스코측이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승계와 위로금 지급에 합의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그동안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매각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는 두 회사가 인수 철회는 하는 진통 끝에 대유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3월 KG그룹이 인수에 나섰지만 보름만에 철했고 8월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위로금 요구 등에 부담을 느껴 인수를 포기하기도 했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매각을 앞두고 있는 아주캐피탈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아주캐피탈 노조가 일본계 자금인 제이트러스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제이트러스트는 국내에서 대부업체 등을 인수한 기업으로 고금리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될 것 이라는게 노조의 주장이다. 아주산업 측은 노조와 협상을 벌이며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아주캐피탈은 제이트러스트가 인수하는 것이 유력하다. 노조의 완강한 반대는 일부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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