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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4-11-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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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경영복귀 임박?…빅딜이어 대표이사 인사 단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이 삼성그룹과의 2조원대 빅딜을 성사한데 이어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승연 회장의 경영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화그룹은 계열사 5곳에 대한 2015년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가 해를 넘기지 않고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것은 김승연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기 시작한 2010년 이후 4년만이다.

특히 2014년 대표이사 인사와 비교하면 무려 4개월가량 빨라졌다. 한화는 지난 3월28일에서야 2014년도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2013년에도 2월에 인사를 단행하는 김 회장의 부재 속에 제때 인사를 하지 못했었다.

또한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규모 면에서도 근래 들어 가장 큰 규모다. 2014년 인사에서는 홍원기 한화호텔&리조트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한화도시개발 대표이사에 최선목 전무가 발탁된 정도에 그쳤었다. 김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반면 2015년 인사에서는 한화케미칼 등 계열사 5곳의 대표이사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대표이사 인사에 이어 대대적인 임원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김 회장의 복귀를 앞두고 조직 혁신을 통한 분위기 쇄신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 역시 지난 25일을 끝으로 법원에서 부과 받은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모두 채우고 경영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김 회장이 사회봉사명령을 모두 끝낸 다음날 한화그룹은 삼성과의 빅딜을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6일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사를 인수하며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올라섰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에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하게 된 한화케미칼의 수장이 바뀐 점도 주목된다. 김창범 신임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에 자리를 옮겨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과의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을 주도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김창범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에는 이선석 자동차소재사업부장 전무가 내부 발탁으로 임명됐다. 이 전무는 카이스트 고분자공학 박사출신으로 자동차소재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에는 한화역사 황용득 대표이사를 내정했으며 한화역사 대표이사에는 ㈜한화 재무실장 한권태 전무를 배치했다. 또한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한화건설 경영지원실 김원하 전무를 발탁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점차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역량과 경륜을 갖춘 인물들을 전진 배치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약화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9월 막내아들이 출전한 아시안게임을 현장에서 관전한 데 이어 최근 별세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하는 등 대외행보를 늘리면서 연내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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