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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원한다면 저는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주민들이 원한다면 저는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등록 2014.11.24 13:44

최광호

  기자

염동열 국회의원 인터뷰
강원랜드 사장 선임 환영··· “지역과 상생 기대”
“중봉경기장 문제는 주민들 적극적 움직임 필요”

▲염동열 국회의원(정선·태백·영월·평창)▲염동열 국회의원(정선·태백·영월·평창)


1961년생인 염동열 의원은 강릉 명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한 채 생업에 뛰어들었다. 지역에 돌아와 사회활동은 면단위 방범대장·번영회 사무국장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상록회’라는 청년단체를 만들었고, 대관령눈꽃축제를 기획해 초대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면서도 대학에 진학하고, 국민대대학원 행정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유치를 제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강원도 출신 최초로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을 맡기도 했다.

염동열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랜드와의 상생협력 강화, 중봉활강경기장의 효율적 사후 활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지난 국정감사에서 우수의원으로 꼽혔습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국민을 위해, 그리고 국회 내에서 저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소속된 당을 위한 일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요. 이런 것들이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의 밑천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특히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선군의 경우 특별교부세가 편성되지 않아 실망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또 예산 편성기간이기도 한데, 정선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폐광지역 특별교부세 부분은 제가 좀 막힌 부분을 풀려고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 환경, 하천정비 등 여러가지 사업들에 대해서 꼼꼼히 챙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선군은 올림픽 개최도시인 만큼 문화·관광사업 인프라 확대, 또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한 정부 부담비율 재조정 등에 포커스를 맞춰 접근하고 있습니다.


◇최근 함승희 전 의원이 강원랜드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지역 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함승희 사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10년 선배이기도 합니다. 선임 과정도 관심 있게 지켜봐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함승희 사장은 폐광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다는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를 살리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나누려 합니다.

특히 폐광지역 경제자립 기반을 조성하려면 강원랜드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강원랜드를 바로 세우고, 지역과의 상생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강원랜드가 인근 폐광지역 시군에 투자한 사업들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선 지역에서는 강원랜드가 있는 고한·사북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강원랜드에서 한 사업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강원랜드가 비효율적으로 투자된 문제점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저는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의 확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우리 올림픽 배후도시에 맞는 인프라를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몇십억씩 일시에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은 볼거리라도 내실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강원랜드는 마케팅 컨트롤 타워로서 전체 마을들의 관광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여러 관광지가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함께 살아날 수 있습니다.


◇올 초 폐광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샀던 워터월드 사업의 추진에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입니다. 주민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어렵사리 성사시킨 사업이니만큼, 그 과실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살피겠습니다. 강원랜드만 살쪄서는 안됩니다. 더 나아가 강원랜드 인근 지역 주민들이 근본적인 자립경제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중봉활강경기장이 올림픽 이후 복원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자칫 산만 내어주고 이후 지역에 남는 것이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이전 논의 때문에 좀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만, 중봉활강경기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승원 아시아스키연맹 회장을 만나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스키발전을 위해 반드시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지요.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지역 주민들이 노력을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 측에서는 환경단체가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선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어떤, 맞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주민들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시민운동을 좀 해주셔야 제가 나설 명분이 됩니다. 저는 지역에서 원한다면 도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청년 사회운동으로 시작해 국회에까지 입성했습니다. 지역구의 후배 청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개인적으로 청년운동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저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지역의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밖으로 나와 달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벽, 유리천장이 있다면 그것을 과감히 깨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우리 지역에 미래가 있습니다. 1인 청년기업, 마을관광, 마을기업 등 청년들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움직여준다면, 지역 선배로서, 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에서 지역의 청년들이 서울의 내로라하는 각 전문분야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도 모색해보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기회들을 제공할 의향이 있습니다.


◇19대 국회에서 달성하고 싶은일, 그리고 정선 지역 주민들께도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폐광지역 경제 자립기반 마련이 시급합니다.
특히 정선군은 강원랜드의 역할이 큽니다. 강원랜드만 살찔 것이 아니라, 9개 읍·면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합니다. 관광, 농업 등 지역의 산업들이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 정선군은 중봉활강경기장에서 활강경기가 펼쳐지는 올림픽 개최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를 통해 정선군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습니다.

지면을 빌어 정선군민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는 일꾼입니다. 일꾼은 부려야 합니다. 지역 주민들께서, 제가 국회의원이라는 그런 벽을 가지지 마시고 많이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제가 맡은 지역구와 중앙정부간의 가교역할, 나아가 주민들과 함께 정선을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선 최광호 기자 lead@jsweek.net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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