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이달 말까지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본사 대이동을 마무리한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7~9일 원전, 해외사업부를 시작으로 14~16일 신성장 동력 부서·전력계통 부서, 21~23일 기획·관리·영업부서, 마지막으로 27~30일까지 직속부서 등 본사 직원 약 1400여 명이 이달 말까지 나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기업인 만큼 이사 규모도 상당하다. 이전물량은 5t 트럭 기준으로 약 815대 분에 달하며 정보통신기술(ICT) 설비 이전까지 포함한 이사비용은 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본사의 나주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전력공급 정보시스템 등 총 1228대의 전력설비가 나주 통합 ICT 센터로 이전돼 통합·운영된다. 한전은 내달 1일부터 나주 본사에서 정상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 전력로 55에 위치한 한전의 신사옥의 부지면적은 14만8980㎡로 삼성동(7만9342㎡)의 약 두 배 가량에 달한다. 에너지 공기업답게 사옥에너지 소비량의 42%를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 생산형 건물로 지었다.
한전 관계자는 “나주 신사옥은 기존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 생산형 건물인 친환경 그린 사옥으로 건설했다”며 “이달 말 완료 예정인 본사 이전을 계기로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나주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에너지기업 복합단지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을 하고 에너지특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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