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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회장. 사진=트위터코리아 제공
잭 도시 트위터 회장은 트위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로 이용자의 정보보호를 꼽았다.
도시 회장은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해 오후 3시부터 1시간 가량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대답하는 ‘라이브 Q&A’ 시간을 가졌다.
도시 회장은 이 대담에서 “그동안 트위터는 각 정부의 개인정보요청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때로는 왜 정보를 요구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이용자라는 원칙은 확고하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정보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가 지난 8년간 이뤄낸 성과에 대해 세계 모든 사람을 연결해준 데 있다고 평가하고 트위터의 성공 요인으로 ‘단순함’을 꼽았다.
도시 회장은 “텍스트 문자에 기반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단순함이 최고의 가치”라며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신속성, 개방성 등도 트위터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를 운영해 오면서 가장 큰 위기는 역설적이게도 지나칠 정도로 많은 ‘트래픽’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기에는 그렇게 많은 수요가 있을지 상상하지 못했다”며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감당할 수 없는 트래픽이 발생해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지만 전문 엔지니어링 팀을 구성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년 후의 트위터의 모습과 비전을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트위터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바인’(Vine)이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람들은 더더욱 실시간으로 재미있는 콘텐츠가 담긴 서비스를 원하게 될 것이고 이는 동영상 서비스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6초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바인이 그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 이어 2009년에 모바일 결제기업 ‘스퀘어’를 창업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거래는 어찌 보면 커뮤니케이션보다 오래된 인간의 근본적인 활동이었다”며 “인간의 근본적인 것을 더욱 간단하고 자유롭게 바꾸자고 생각한 끝에 상거래 부문에서 다시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시 회장은 트위터가 민주주의를 보완해주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전역에서 트위터가 시위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트위터는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하고 훌륭한 도구지만 기능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잘 활용해야 하는 도구일 뿐”이라면서도 “나는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트위터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여전히 만연한 스팸광고와 음란물 콘텐츠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그러한 게시물들은 5% 수준”이라면서 “스팸·음란 게시물을 제거하기 위한 전담팀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시 회장은 지난 2006년 트위터를 공동 창업했으며 세계 최초의 트윗을 날린 인물로도 잘 알려졌다. 도시 회장은 1박2일간 한국에 머문 뒤 다른 나라 트위터 지사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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