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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 김자옥 / 연합뉴스 제공
연예계 큰별 김자옥이 16일 영원한 공주님으로 기억되며 세상과 이별했다. 원조 방부제 미모로 불리던 그의 생전 발언이 새삼 화제다.
김자옥은 과거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넘치는 예능감을 발휘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당시 DJ 컬투는 김자옥 동안 외모를 칭찬했다. 그러자 김자옥은 “너무나 아줌마다. 60세가 넘었다” 재치있게 넘겼다.
이어 컬투가 “그렇게 안 보인다”고 하자 김자옥은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나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전했으며 “어려 보이면 뭐하겠냐. 그 나이인데”라고 답했다.
고 김자옥은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에 발탁돼 데뷔했다.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최근까지 드라마 예능 등에서 활약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1983년 가수 최백호와 이혼 후 1년 뒤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고, 1996년에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해 앨범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 윤여정 등과 함께 중년의 미모를 과시했다.
한편 김자옥은 폐암으로 투병하다 16일 오전 7시 40분 향년 6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또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김자옥의 동생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4호실이며 발인은 19일이다. 장지는 미정.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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