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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경제정책의 역점은 고용”···9개 은행장에게 채용 독려

이주열 총재 “경제정책의 역점은 고용”···9개 은행장에게 채용 독려

등록 2014.11.14 14:43

손예술

  기자

금융협의회서 고용활성화 강조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은행장들에게 고용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1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9개 국내은행장들에게 “경제정책의 역점은 고용”이라며 은행권 채용을 독려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어제 출근하면서 왜 이렇게 춥냐고 물어봤더니 비서가 수능날이라 그렇다고 하더라”면서 “수능을 본 학생들이 몇 년 후면 입사 시험을 치를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총재는 “최근 통상적인 실업률 외에 국제노동기구(ILO)가 권장한 보조지표라고 해서 일 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취업을 못하거나 불완전한 취업을 한 사람의 비율이10%가 나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이고, 경제정책의 역점은 고용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용은 기업이 하는 것이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며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몇 달 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취업률이 중장년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해 내수 부양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다는 사실을 지적해왔다. 그는 정부의 서비스업 구조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총재의 체감실업률 발언은 금융서비스업 일자리를 제공하는 은행장들에게 사실상 고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줄테니 고용의 저변 확대를 부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이 총재는 급증하는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은행장들과 대화를 나눴다. 앞서 그는 “금리 인하를 하면 가장 쉽게 늘어나는 것이 대출이다. 최근 대출이 많이 늘어났고 이를 눈여겨본다고 했다. 또 눈여겨 볼 만한 사안이 생겼다”고 말했다.

자리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 거래량 확대와 고금리 대출 상환, 전세자금 수요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또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경기가 계속 상승할 거라는 기대가 크지 않은 이상 가계대출 증가세도 수그러든다는 것이다.

은행장들은 최근 엔화 약세 심화로 일본기업과 경합도가 높은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엔 김준일 한은 부총재보,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참석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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