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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등록 :
2014-11-07 09:17

SH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난방비 아까워 보일러 못튼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대책 마련 시급

SH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대부분이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 등으로 난방을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약계층에 지원되는 전기료 등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으로 난방비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노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SH공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관리한 임대아파트 14만 3598가구 중 3030가구(2.1%)의 난방비가 0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난방비가 0원이 나온 가구 중 2135가구(70.5%)는 개별 난방기기를 사용하면서 아파트에 설치된 보일러를 전혀 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3㎡의 소형 평형이 많은 임대아파트에서 입주자들은 방 1개를 전기장판으로 난방하면서 난방기 밸브를 아예 잠그거나 난방온도를 최하로 맞춰 놓은 사례가 많았다.

난방비가 0원이 나온 다른 이유로는 고의로 고장을 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계량기 결함’이 7.4%(222가구)였고 집에 사람이 없어 이유를 확인할 수 없던 ‘부재 미확인’이 14.6%(443가구)였다.

SH공사는 계량기 고장이 발견된 가구에 대해서는 과거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밖에 장기 부재(7.4%. 223가구), 입주자 사망 등 기타 이유(0.2%. 7가구) 등으로 난방비가 0원이 나온 사례도 있었다.

한편, SH공사 임대아파트 난방방식은 개별, 지역, 중앙 방식으로 나뉘는데 난방비 0원은 모두 지역난방 방식에서 나왔다.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7만46가구 기준으로는 4.3%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셈이다.

성동규 기자 s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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