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만에 女心 훔친 남자들, 2014년 CF 아이콘 누구

올 한 해를 대표하는 ‘CF 아이콘’은 누구일까. 2014년이 얼마 안 남은 지금 인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CF를 통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스타를 추적해 보았다. 누구나 수긍할 수 밖에 없는 ‘15초만에 女心을 훔친 남자들’ 바로 이들이다.


정우성, 맥주·커피·카메라 CF장악 제2의 전성기

데뷔한지 20년이 흘렀지만 정우성에게 진정한 리즈시절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 후 '비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정우성은 '태양은 없다', '러브', '똥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중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호우시절', '검우강호'를 비롯해 '감시자들', '신의 한 수', ‘마담뺑덕’ 등 숱한 작품을 통해 명불허전 대한민국 대표 영화배우가 되었다.

한때 잠시 활동을 주춤한 적도 있었지만 40대에 접어들며 더욱 성숙된 연기력과 독특한 그 만의 아우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며 어느 때보다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부침이 심한 광고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기네스(Guinness) 맥주를 비롯해 소니코리아 및 미쓰에이 수지와 호흡을 맞춘 네스카페 광고도 최근 온 에어 되었다.

여배우의 인기는 화장품 모델로, 남자 배우의 인기는 ‘맥주’ 모델로 측정한다는 공식을 적용하자면 기네스 모델 4년 차에 접어든 그의 인기는 단언컨대 남자 배우 중 최상위 등급인 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차세대 CF아이콘 유연석

중고신인 유연석의 뒷심이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는 드라마를 넘어 영화계에서까지 엄청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어 광고 업계에서는 국민 순정남 유연석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유연석이 차세대 인기 아이콘으로 등극한 데에는 순정남 칠봉역으로 활약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공이 크다. 이후 그는 광고계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치약(메디안), 커피음료(매일유업), 의류(앤듀, 아놀드파마), 아웃도어브랜드(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점차 인기를 더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꽃보다 청춘'에 등장, 작품 속의 캐릭터가 아닌 유연석 자신의 모습으로 출연해 이 시대의 청춘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그만의 매력을 뽐내었다. 스타보다는 연기자로서의 다양한 개성을 갖고 있는 유연석. 이점은 올 해를 넘어 내년에도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대륙을 뒤흔든 한류스타, 이민호

올 해의 CF 아이콘을 얘기하면서 영화배우 이민호를 빼 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그는 이미 한국을 섭렵하고 중국 대륙을 정복 중이다.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중국 팬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 잡은 후 중국 내 유명 스타들만 출연하는 CCTV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중국 매체를 통해 ‘한류열풍에 활기를 넣은 배우’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인기를 발판 삼아 중국 내 다양한 브랜드의 CF에 출연 중이다.

이에 한류 스타 이민호의 광고 개런티가 중화권 톱스타 류더화(유덕화)를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광고 촬영 차 중국 현지를 찾을 때마다 대만, 홍콩 등지에서 몰려든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 경쟁이 펼쳐져 이민호의 중화권 내 인기를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이민호는 현지에서 총 13개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고로 벌어들인 수입만 한화 약 155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민호의 인기가 만만치 않은데, 기아차와 협업으로 만들어낸 로만손의 K3 워치 및 게스진 그리고 아웃도어웨어 아이더는 물론 화장품 이니스프리 모델로 활약하며 소비재 전 방위에 걸쳐 매력을 뽐내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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