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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요일 범죄 발생 많아···지난해 200만건 넘어

금·토요일 범죄 발생 많아···지난해 200만건 넘어

등록 2014.11.02 09:40

수정 2014.11.02 14:13

정희채

  기자

전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지난해 2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검찰청이 전국 각급 수사기관(검찰·경찰·특별사법경찰)의 범죄통계원표를 토대로 작성한 ‘2014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총 범죄건수는 200만6682건으로 인구 10만명당 3921건이 일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주요 범죄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절도는 제주, 강도는 목포, 살인은 논산, 성폭력은 경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공무원집단은 경찰이었고 외국인 중에서는 중국인이 가장 많이 입건됐다.

지난해 전체 범죄건수는 전년(194만4906건)에 비해서는 3.2% 증가했다. 형법을 어긴 범죄가 105만7855건이었고 특별법을 어긴 경우가 94만8827건이었다.

발생범죄 중 154만3930건(199만6629명)이 검거돼 검거율은 76.9%로 조사됐다.

하루 이내 검거된 경우가 전체의 41.9%로 가장 많았고 1개월 이내(10.4%), 3개월 이내(11.9%), 6개월 이내(6.5%) 등 순이었다.

범죄발생을 시간대별(84만2504건)로 분석한 결과 낮(9∼18시) 시간대가 33.7%, 밤(20시∼4시) 시간대가 33.3%로 전체의 70% 가까이를 차지했다.

요일별(92만4650건)로는 토요일(15.8%), 금요일(15%), 수요일(14%) 등의 순이었다.

범죄로 인한 재산피해 정도(67만7693건)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37.9%(25만7092건)는 100만원 이하였고 1000만원 이하(13만5857건)가 20%로 나타났다. 10억원을 초과한 피해를 입힌 범죄도 2148건(0.3%) 발생했다.

지난해 범죄로 인해 신체 피해를 입은 사람은 31만6286명이었으며 이중 사망자는 4820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공무원 신분으로 범죄를 저질러 입건된 이는 모두 1만1458명으로 집계됐다.

범죄자를 검거해야 할 경찰청 소속 공무원(1202명)이 국가 공무원 중 가장 많았고 법무부(264명) 공무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 국세청(136명), 교육과학기술부(111명), 지식경제부(102명)도 세자릿수 범죄자를 양산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은 모두 4만3923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이 2만40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3089명), 베트남인(2933명), 몽골인(2천35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절도 범죄는 총 29만841건이었다. 하루 평균 796.8건의 절도가 일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절도 발생 건수는 제주가 982.5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 부천이 뒤를 이었다.

강도는 2013건으로 10만명당 발생 건수는 목포(7.9건)가 가장 많았다. 범행 동기는 생활비 마련(21.1%)이 가장 많았다. 우발적 동기(20.4%), 유흥비 마련(14.9%) 순이었다.

폭행은 12만6520건이었으며 이 중 54.9%가 오후 8시 이후 밤 시간대에 집중됐다. 범행 동기로는 우발적 동기(64.4%)가 가정 불화(2.7%) 등 다른 항목보다 현저히 높았다.

살인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354명에 달했다. 여성이 184명, 남성이 170명이었다. 미수·예비·음모 등을 포함한 살인 범죄는 총 966건이었고 인구 대비 발생 비율은 논산이 가장 높았다.

성폭력은 하루 평균 73.8건, 총 2만6919건이 발생했다. 발생빈도 1위는 경산(76.8)이었다.

월별 발생 빈도를 보면 예년에는 7∼8월에 주로 발생했으나 작년에는 10월에 가장 많았다. 18세 이하 소년범 비율은 7.6%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 성폭력은 1051건이었다. 이웃, 친족, 지인, 친구 등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경우가 34.1%나 됐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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