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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현수교 특성상 2m까지 흔들릴 수 있다

이순신대교, 현수교 특성상 2m까지 흔들릴 수 있다

등록 2014.10.27 15:39

수정 2014.10.27 16:09

성동규

  기자

상하 ± 0.9m로 흔들려···관계당국 ±2.6m 관리기준치

이순신 대교 교통 통제. 사진=YTN 뉴스 갈무리이순신 대교 교통 통제. 사진=YTN 뉴스 갈무리


‘흔들림 현상’으로 운행이 전면 통제된 이순신대교의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교상이 하중을 견디는 케이블에 매달린 현수교 특성상 일정 정도 흔들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해명했다.

좌우로 7.213m 폭으로 흔들리면 주의, 9.617m는 경고, 12.021m에 이르면 위험하다고 판단해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상하는 ±2.6m가 관리기준치로 차량 통행제한 수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관계당국이 자체 판단해 통행제한을 결정한다.

이순신 대교가 상하로 흔들림이 ± 0.9m로 측정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확한 진단을 하고자 통행을 제한했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평소 이순신대교의 흔들림 수준은 ±0.5m이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흔들림이 조금 더 심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판 포장 보수공사 중 날이 추워져 도로 옆 분리대에 천을 씌워뒀다 보니 바람의 영향으로 1m 정도 상판이 흔들리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2m까지는 흔들려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에서 진동이 발생해 개통한 지 불과 1년 반만에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개통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말 아스팔트에 균열이 발생해 차량운전자들이 불안해하기도 했다.

전남도청은 6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했다.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 왔다.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게 시공사 측의 설명이지만 최근 잇따르는 대형참사에 부실시공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전남도청은 주요 구조물의 손상 파악을 위한 육안검사를 진행하고 유지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각종 계측시스템의 정상 가동을 점검 등을 한 뒤 27일 오후 5시 2차 회의를 열어 차량 운행 재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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