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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통제 이순신대교’ 개통 여부 27일 오후 5시 판단

‘전면통제 이순신대교’ 개통 여부 27일 오후 5시 판단

등록 2014.10.27 10:02

신영삼

  기자

전남도, 구조물 점검 후 국내 특수교량 전문가 참가 상황판단회의 갖기로

▲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라남도는 지난 26일 오후 6시12분경 발생한 교량 흔들림으로 전면 통제된 이순신대교의 개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27일 오후 5시 국내 특수교량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상황판단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순신대교 흔들림 발생 후 27일 오전 1시 이순신대교 상황실에서 급히 소집된 전문가 회의에서는 에폭시 포장의 양생을 위해 난간 양측에 임시로 설치한 천막(연장 2.26km·높이 1.2m)에 바람의 영향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풍하중과 와류진동이 흔들림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에폭시 포장은 교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196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새로운 아스팔트다. 일반 아스팔트 두께가 8㎝인데 비해, 에폭시 아스팔트는 두께 5㎝로 시공할 수 있다. 이순신대교의 경간장이 기본계획 당시 1100m였으나, 이 공법을 적용해 최종적으로 1545m로 시공했다.

해상교량 풍동시험 전문가인 권순덕 전북대 교수 등은 “유지관리사무소가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계측한 1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량의 위 아래 움직임의 상하변위의 계측 수치는 ±0.9m로 관리 기준치인 ±2.6m 이내이며, 현수교의 구조적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컨테이너 부두에 입항 대기 중인 선박 9척과 출항 대기 중인 선박 2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해 27일 오전 5시부터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

그러나 차량 통행 재개 여부 및 시기는 주요 구조물의 손상 여부 파악을 위한 육안검사를 실시하고, 유지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각종 계측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한 뒤 실제와 비슷한 조건에서 덤프 차량을 통과시키는 차량 주행시험을 한 후 27일 오후 5시 2차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27일 오전 1시 현장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는 상황 발생 직후 전남도가 관련 전문가들을 긴급히 소집해 이뤄졌다. 김재민 전남대의 교수, 권순덕 전북대 교수, 유희중·정제평 호남대 교수, 박시헌 한국시설안전공단 박사 등 구조분야 전문가와 여수시, 광양시, 여수경찰서, 광양경찰서,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 등 23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이순신대교 안전 강화를 위해 유지관리사무소와 상황실, 경찰서 등을 직접 연결하는 비상전화를 설치하고, 혹시 모를 유사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교량 계측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이순신대교 차량 통제로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차량 통제는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니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해상교량 및 대형 구조물에 대한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신영삼 기자 news032@


뉴스웨이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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