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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연말 경영복귀 가시화되나?

김승연 한화 회장, 연말 경영복귀 가시화되나?

등록 2014.10.21 14:43

수정 2014.10.21 16:04

강길홍

  기자

집행유예 판결 후 건강 상당히 회복···사회봉사명령도 곧 마무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법원의 사회봉사명령 이행을 곧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업인 사면 여론이 확산되면서 올 연말에 경영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으로부터 3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김 회장은 6월 말부터 사회봉사를 시작해 8월 말 기준으로 60%가량을 채웠었다.

이 같은 속도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한다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300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 회장은 서울 외곽지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무단 불참이나 이탈 없이 묵묵히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하며 4개월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사회봉사명령을 끝내고 경영복귀에 나서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배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김 회장 지난 2월11일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같은달 18일 김 회장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임원이 될 수 없다는 관련법에 따라 (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을 비롯해 한화L&C, 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에서도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대표이사에서 모두 물러났다.

이후 김 회장은 3개월여를 건강 회복에 전념했고 6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음을 짐작케 했다.

지난달에는 막내아들인 동선씨가 승마마장마술 대표로 출전한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을 나온 모습이 전해지면서 건강이 상당부분 회복됐음을 알렸다.

김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 재판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경영복귀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또한 최근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인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김 회장의 경영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기업인 사면에 대한 반대 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에 김 회장의 경영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이 대표이사 복귀 대신 최측근과 아들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림자 경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생명이 지난달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연배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도 김 회장의 영향력 확대를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김 회장의 막내아들인 동선씨가 이달 초 한화건설에 입사함으로써 장남 김동관 실장, 차남 김동원 팀장과 함께 형제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의 사회봉사명령 이행은 개인적인 일이어서 그룹 측에서 알지 못한다”며 “경영복귀는 회장님이 알아서 판단하실 일이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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