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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전 STX회장 “명예 되찾고 싶다”

강덕수 전 STX회장 “명예 되찾고 싶다”

등록 2014.10.14 18:36

윤경현

  기자

검찰-강 전 STX회장에 징역 10년 구형

강덕수 前 STX 회장.강덕수 前 STX 회장.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기업을 운영해왔다고 자부한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파렴치한 기업인이 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명예를 되찾고 싶다”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덕수 전 STX회장은 마지막 진술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민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대형 경제사건에서 강 전 회장이 사실상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또한 이희범(65)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모(59) 전 STX조선해양 CFO, 권모(56) STX건설 경영관리본부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어 홍모(62)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변모(61) 전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징역 5년을, 이모(50) 전 ㈜STX 경영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그룹 회장의 개인 회사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부당 지원 등으로 STX그룹이 구조조정의 적기를 놓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그룹 부실 심화의 원인이 된 만큼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강 전 회장 등이 개인적 축재를 하지는 않았으며 일반 국민 개인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이사회 등 적법 절차를 거쳐 정식 계열사를 지원한 것일 뿐 개인회사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고 분식회계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바도 없다. 이익을 추구한 범죄가 아니다”며 선처를 당부했다.

강 전 회장은 회사 돈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1억원을 개인회사에 부당지원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 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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