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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한 차례 더 내린다···시기는?

기준금리 한 차례 더 내린다···시기는?

등록 2014.10.13 16:03

손예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개의를 알리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개의를 알리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지난 8월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다. 기준금리 인하 ‘약발’이 생각만큼 안 듣고 있어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내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 단행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월 금통위 인하론, 리스크는 독립성
국내 내수 부진 상황을 볼 때 전문가들은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이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8월과 동일해 ‘꽁꽁’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방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10일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 참석해 경기 부진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 중심의 투자가 활발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업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는 것.

하지만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은의 독립성이 가장 큰 리스크로 부각될 확률이 높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번 출장을 동행한 점과 이주열 총재가 “정부와 경기인식이 동일하다”는 발언했던 점이 결국 한은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지난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최 장관과 이 총재간의 와인회동 등이 거론되며 한은의 독립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11월 인하할까
또다른 전문가들은 11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8월의 금리인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2개월은 너무 짧다는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국감 당시 금리인하 효과를 딱 짚어 얘기할 순 없지만 시간을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계부채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섣불리 10월에 금리를 인하했다가 관리가 어려운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8월중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은 5조1000억원 증가했다. 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경우 가계대출이 0.24% 증가한다는 한은 분석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안전자산선호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금리인하를 다시 미루면 시장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돌발변수가 생기면 단기적으로 시장 금리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동결되면 오히려 시장이 하락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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