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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4-10-08 15:19

‘2차 어닝쇼크’ 삼성, 이번에도 ‘개혁’ 열공

2Q 잠정 실적 발표 다음날 사장단 회의서 ‘우량기업=혁신기업’ 주제 강의 진행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8일 회의서 강연 진행…‘No pain, no gain’ 정신 강조

사진=삼성그룹 제공

삼성전자가 두 차례에 걸쳐 ‘어닝쇼크’ 수준의 경영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 내 강연 주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두 차례 모두 공교롭게도 기업의 혁신과 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탓에 2분기와 3분기 모두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2분기는 지난해보다 15.3% 나빠진 7조18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지난 7일 발표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무려 43%가 급감한 4조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번의 어닝쇼크 속에서 삼성 사장단이 가슴에 되새긴 것은 혁신과 개혁이었다. 어닝쇼크 다음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은 강연자들은 “잘 나가는 기업일수록 스스로를 쇄신하지 않으면 선도기업이라도 고꾸라질 수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 7월 9일 삼성 사장단 회의 강연자로 나선 이호욱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우량기업의 경영진은 매우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며 시장의 요구에도 재빠르게 대응한다”면서 “그러나 이런 기업도 지속적이고 파괴적인 혁신을 못해서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8일 오전 삼성 사옥에 들어선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개혁을 위해서는 아픔을 감당해야 한다”며 “과감한 개혁을 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 학자다.

두 강연자 모두 삼성을 향해 직접적인 조언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영학과 정책학을 전공한 전문가의 입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이자 아시아 대표 기업인 삼성에 간접적으로 채찍을 가한 것과 다름이 없다.

일각에서는 두 차례 비슷한 주제의 강의가 이뤄진 점을 볼 때 삼성이 의도적으로 혁신을 주제로 한 강의를 준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그럴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시기에 맞춰서 일부러 강연자와 강연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강의일 기준 1~3개월 전에 강의를 섭외하기 때문에 일부러 혁신과 개혁을 주제로 강의를 맞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사장들이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강연자들의 강의를 듣고 있다”며 “기업의 혁신은 즉각적인 요구대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닌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혁신의 결실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지금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제3자 전문가의 조언대로 강도 높은 쇄신을 거듭해야 한다”며 “강의만 듣고 끝날 것이 아니라 시장을 정면으로 뒤집을 수 있는 대안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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