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법정기준치(1%) 이상의 석면이 나온 LH 건설현장은 모두 90곳에 이르렀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30곳은 법정기준치의 15배 이상의 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나온 사업현장으로부터 반경 100m 내에 초·중·고교가 57개교나 있어 청소년 건강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석면 수치가 5∼15%로 측정된 인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 인근에는 초등학교 9곳, 중학교 2곳, 고교 2곳 등 무려 13개교가 위치해 피해 민원이 잇따랐다.
이밖에 부산 명지지구 지장물 철거공사(3∼20%·이하 석면수치), 청주동남지구 택지개발사업(4∼18%),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1·2공구(1∼18%), 대구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3∼15%), 화산남양뉴타운(3∼11%), 대구대곡2 공공주택지구(1% 이상) 등의 사업현장이 각각 3곳 이상의 학교와 인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LH는 “사전조사를 통해 파악한 석면을 폐기물처리업체에 전량 위탁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업현장 내 개인의 자진철거나 불법철거 등의 실태를 따로 파악해 관리하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공사 시작 전 환경부, 지자체와 철저하게 사전 해체를 마쳐 주민 불안을 해결하고 공사 중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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