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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현대차 인수 호재 불구 시장은 ‘잠잠’

한전부지 현대차 인수 호재 불구 시장은 ‘잠잠’

등록 2014.09.23 15:52

성동규

  기자

아파트 매맷값 보합세 유지상가도 별다른 움직임 없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용지를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에 일대 부동산 시장이 기대감으로 술렁였다. 다만 치솟을 대로 치솟은 가격 탓에 매수에 나서려는 수요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전 본사 주변 부동산은 이미 2011년 삼성생명이 한국감정원 인근 용지를 2328억원에 사들이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다. 최근 서울시의 마이스 산업 집중 육성 계획을 비롯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 규제 완화가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당장 인근 지역의 집값 폭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한전 용지 매각 등의 개발 호재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인근 아파트 매맷값은 한전용지 매각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미켈란107 주상복합 아파트는 전용 83㎡가 7억7000만~8억원, 삼성래미안1차아파트 122.85㎡가 11억원 선에 거래됐다. 7·24대책과 9·1대책 등으로 1000만~2000만원 정도 오른 후 보합세를 유지 중이라는 게 현지 공인중개소의 전언이다.

삼성동 D공인중개소 대표는 “한전 용지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지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판도는 완전히 달라지겠지만 개발이 마무리되기까지 6∼7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큰 호가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 시장 분위기 역시 다르지 않았다. 대기업 통합사옥이 들어서면 일대 빌딩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거래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지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한전 용지 인근 상가 시세는 3.3㎡당 7000만∼1억원 선이며 테헤란로 대로변과 접한 상업지역은 3.3㎡당 최고 2억∼2억5000만원, 이면도로와 접한 지역은 1억∼1억5000만원 선이다.

삼성동 G공인중개소 대표는 “호가 상승이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실거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애초 매도인들이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여 급매물 이외에는 물건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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