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박영선 13일 비공개 회동국회 정상화 접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15일 본회의 사실상 무산···향후 협상도 불투명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입장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날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제동이 걸렸다.
정 의장은 여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강행해 여야의 대치 구도가 장기화될 경우 긴급 민생 법안은 다루지도 못하고 결국 정부 여당에 부담으로 이어질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새정치연합 내 갈등도 향후 정국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 과정과 비대위 구성 등을 지켜본 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박 원내대표의 당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치솟고 있는 것. 현재 30여명의 의원들이 박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상태로, 박 원내대표는 이에 충격을 받아 탈당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까지 들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의장은 이날 오전까지 여야 협상 상황을 지켜본 뒤 의장단과 양당 지도부의 연석회의 개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여야 합의를 촉구하는 동시에 상황에 따라 의장 권한을 사용해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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