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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개막 D-7···재계도 함께 뛴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D-7···재계도 함께 뛴다

등록 2014.09.12 15:48

정백현

  기자

삼성·현대차·SK·한진 등 국내 대기업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참여조양호·정의선 등 체육 조예 깊은 기업인들 대회 중 활동 주목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사진은 아시안게임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나선 삼성전자가 인천 구월동 삼성생명 인천사옥에 대형 홍보 현수막을 내건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사진은 아시안게임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나선 삼성전자가 인천 구월동 삼성생명 인천사옥에 대형 홍보 현수막을 내건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까지 12일 기준으로 일주일이 남았다. 오는 19일부터 16일간 주 개최지인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수도권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가입한 45개 전 회원국 1만3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석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억명의 거대 시장인 아시아를 공략하기 위해 다수의 국내 주요 기업도 함께 뛰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프레스티지 파트너(공식 후원사)로 나선 기업은 총 8개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대한항공, 신한은행 등 7개 국내 기업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개최를 위한 서포터스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 프레스티지 파트너 기업은 조직위원회에 금전적 후원은 물론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각 기업들이 조직위원회에 지원한 후원금은 기업당 최소 15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프레스티지 파트너 기업 외에도 제일모직, 롯데칠성음료, AJ네트웍스, ㈜한진, 아모제푸드, 한샘, SK플래닛, 동부화재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스폰서와 서플라이어 형태로 아시안게임 운영을 돕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번 아시안게임 운영 과정 참여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삼성과 현대·기아차 등 이미 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려진 대기업은 브랜드 이미지·파워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비롯한 경기장 곳곳에 스마트 디바이스 ‘갤럭시 시리즈’를 홍보하는 체험 홍보관을 설치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행사 운영에 필요한 자동차를 지원하고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홍보관도 마련할 예정이다.

각 기업은 물론 기업인들의 움직임도 주목해볼 만하다. 특히 비인기 기초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이들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어떤 ‘선물’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우리나라 양궁 발전을 위해 큰 투자를 해 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경기가 열리는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째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지난 런던올림픽은 물론 지방에서 열리는 소규모 청소년 양궁대회에도 직접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정도로 양궁에 대한 사랑이 지대하다. 선수들을 위한 금전적 투자에도 인색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자신의 태생지이자 그룹의 텃밭인 인천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 관심이 높다.

올림픽 준비만으로도 업무량이 벅찬 탓에 조 회장이 경기장을 방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대회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은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전적 후원에 적극 나서온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원활한 숙박시설 공급을 위해 한진그룹이 하얏트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의 확장 개관을 서둘렀고 요트 경기가 열릴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왕산마리나)의 관리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계의 아시안게임 후원은 단순한 금전 지원과 홍보 전략의 일환을 넘어서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기업의 지원이 있어야 스포츠의 발전도 가능한 만큼 기업의 스포츠 후원에 대한 사회적인 시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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