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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 CP’ 윤석금 웅진 회장, 징역 4년 선고(종합)

‘사기성 CP’ 윤석금 웅진 회장, 징역 4년 선고(종합)

등록 2014.08.28 11:29

최원영

  기자

항소심 이어질 듯··· 그룹 재기에 문제없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1200억원 규모 사기성 CP(기업어음)를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 징역 4년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김종호)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된 윤 회장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피해 회복을 위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 참작돼 법정구속은 면했다.

재판부는 사기성 CP를 발행한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으나 횡령·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지난해 8월 윤 회장은 1198억원어치의 CP를 발행하고 계열사를 불법 지원해 회사에 1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 징역 6년을 구형한 바 있다. 변제 능력이 없었음에도 변제의사나 변제능력이 있는 것처럼 CP를 발행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업계에선 이번이 1심 재판인만큼 항소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항소심에서까지 실형이 선고된다면 재기를 꿈꾸는 웅진으로선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웅진그룹은 미국 에스테틱 브랜드 ‘더말로지카’ 국내 판권을 인수하고 운영을 위한 웅진투투럽을 신설하는 등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며 ‘샐러리맨 신화’ 윤석금 회장의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웅진그룹은 윤석금 회장의 두 아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로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두 아들 모두 30대 중반의 나이로 젊어 맨 손으로 그룹을 일으킨 윤 회장의 빈자리를 대체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은 장남인 윤형덕 신사업추진실장이, 그룹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차남 윤새봄 최고전략책임자가 각각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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