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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재용 부회장-이부진 사장 남매, 얼음물 맞을까

삼성家 이재용 부회장-이부진 사장 남매, 얼음물 맞을까

등록 2014.08.25 09:11

수정 2014.08.25 16:45

정백현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당구선수 차유람으로부터 지목···삼성 “얼음물 샤워 참여는 개인적 판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남매. 사진=뉴스웨이DB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남매. 사진=뉴스웨이DB

루게릭병(근육위축가쪽경화증)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SNS 자선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남매에게도 ‘얼음물 샤워’ 초대장이 전달됐다.

이 부회장과 이 사장은 지난 23일 각각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국가대표 당구선수 출신 차유람 선수로부터 차기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자로 지목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권 시장으로부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함께 지목됐고 이 사장은 차 선수로부터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직 역도 국가대표 선수 장미란 씨와 함께 지목을 받게 됐다.

지난 7월 취임한 권 시장과 이 부회장은 서로 간의 안면이 없다. 그럼에도 권 시장이 이 부회장을 지목한 것은 삼성의 태동지인 대구시와 삼성 사이의 관계 회복을 바라는 목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938년 대구 인교동에서 이병철 창업주가 세운 ‘삼성상회’로 출발해 오늘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대구와 삼성이 직접적 연관을 맺고 있는 것은 대구 연고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뿐이다.

실제로 권 시장은 얼음물을 맞고 난 뒤 인터뷰를 통해 “삼성이 대구 연고기업으로 출발했지만 그동안 대구와 삼성 사이의 관계가 소원했다”며 “대구와 삼성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바라며 이재용 부회장을 지목한다”고 말했다.

차유람 선수와 이부진 사장 사이에도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다. 다만 차 선수는 이 사장에 대해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선행을 실천하는 분’이라고 지칭하면서 “꼭 얼음물 샤워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달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 부회장과 이 사장의 얼음물 샤워에 대해 “그룹이 아니라 개인에 대한 지목인 만큼 실행 여부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이라며 “얼음물 샤워 뿐만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지원 캠페인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재계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대표적인 사람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일 아들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의 도움으로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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