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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
등록 :
2014-08-10 18:02

8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할까…대내외 인하 압박 강해

한국은행이 이번달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0.25% 포인트인 연 2.25%가 현재까지 알려진 근접한 수치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정부에서 경기부양과 관련해 동참을 호소했고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현저하게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가 41조원 예산을 풀면서 경기부양책을 내놓았고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것도 금리 인하 요인이다.

한은 역시 금리 인하 명분쌓기에 나섰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하방리스크’를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회동에서는 내수부진과 경기침체를 바라보는 시각도 공유했다.

이날 기재부는 한은이 정부와 같은 인식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동결을 주장한 금통위원 중 4명도 경기 하방 위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은 이 총재가 강조해운 ‘깜빡이’에 부합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혹시 ‘동결’을 예상하는 전문가들 극히 드물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그동안 유지해왔던 기준금리 동결 견해를 최근 바꾸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노무라 등은 8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감지되면서 한은으로서도 고민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 미국은 올 10월 양적완화를 끝내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미국 경기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어 조기에 기준금리가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한은은 기준금리 운용 폭이 좁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바로 검토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달 기준금리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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