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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중소기업, 담보 없으면 10%대 고금리 대출

저신용 중소기업, 담보 없으면 10%대 고금리 대출

등록 2014.08.06 08:14

수정 2014.08.06 10:25

손예술

  기자

국민銀 7~10등급 중기에 10.95% 금리 대출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신용대출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따라서 중소기업 지원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신용등급이 낮은 6~10등급 중소기업에 연 10.85~10.95%로 운전자금을 대출했다.

하나(4.05~8.16%), 우리(6.06~6.57%), 신한(7.19~7.87%), 외환(7.50~8.16%), 기업(7.15~9.18%), 농협(7.53~9.01%) 등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매우 높은 금리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주로 물적 담보나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기관으로부터 보증서를 잡고 이뤄지지만, 담보·보증부 대출만으로 소요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신용대출로 나머지를 채운다.

중소기업들은 신용대출을 통해 사업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와 재료비가 포함되는 운전자금을 빌린다. 은행권의 금리를 살펴보면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제2금융권과 맞먹는 10%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연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다른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적극적으로 대출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는 대출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대략 5건 중 1건 꼴로 10% 수준 금리로 대출했다.

기업은행은 금리 10%대 중소기업 신용대출이 전혀 없고 신한은행도 이 비중이 1.3% 로 수준이었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절반 이상을 금리 5% 미만으로 빌려줬다.

신한은행은 신용도가 양호한 중소기업과 담보·보증서 대출 영업 덕분에 부실이 적고 수익성이 좋다는 평가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각각 8419억원과 6200억원씩 순이익을 올려 은행권에서 수익성 1·2위를 다퉜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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