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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에 긴장하는 재계···서아프리카 출장 자제령

‘에볼라 공포’에 긴장하는 재계···서아프리카 출장 자제령

등록 2014.08.04 18:01

수정 2014.08.04 18:02

정백현

  기자

직접적 피해 아직 없어···삼성電·현대차·LG電·현대重 등 주요 기업, 위생 관리 철저 당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LG전자, 현대중공업 등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있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서아프리카와 이들 기업의 진출 지역은 지리적으로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침이나 땀 등 사람의 타액에 의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일단 가장 먼저 취한 조치는 직원들의 서아프리카 지역 출장 자제령이다. 아프리카 일대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외교부의 특별여행경보 발령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지역으로의 출장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나와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일부 사업 거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발병국가로 알려진 나이지리아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따라서 주재원 철수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사업 거점은 케냐, 수단, 남아공 등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아프리카 일대의 출장을 자제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아프리카 지역의 판매를 총괄하는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지역 본부 직원들에게 현지 출장 자제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이전에도 전염병과 치안 등을 이유로 기니와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을 출장 자제 지역으로 분류하고 이 지역으로 직원들이 이동하는 일이 되도록 직원들에게 주지시켜왔다.

아프리카에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는 LG전자는 사업부별로 해당 지역에 대한 출장을 자제하고 있다. LG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TV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아프리카 일대에서 6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현지 피해 상황은 없다. 이들 기업은 현지 직원들에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병국가로의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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