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6℃

  • 춘천 9℃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7℃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8℃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1℃

  • 창원 11℃

  • 부산 11℃

  • 제주 11℃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젊은층이 늘어난 이유

[장경철의 부동산 論]수익형 부동산 투자, 젊은층이 늘어난 이유

등록 2014.07.22 08:48

성동규

  기자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젊은층이 늘어난 이유 기사의 사진

“40대 초반의 공인회계사인 이광기 씨는 얼마 전 강남역 인근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 한 채를 분양받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전문직에 종사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는 상품에 투자를 결심했다. 2억원대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데다 역세권에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해 이만한 투자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대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이 과거 50~60대이 주도를 했다면 최근들어서는 30~40대 젊은 층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30~40대 젊은 층들이 꼭 미래에 대한 불안감만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불안한 주식, 불확실한 집값, 불투명한 경기, 뛰는 물가가 임대수익형 부동산의 선호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에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상가시장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들의 연령대가 과거보다 낮아졌다. 전통적으로 안정된 자금 보유력이 있는 40대 이상 50대와 60대의 연령대에서 투자가 이뤄졌던 상가는 과거 상황과 달라진 모습이다.

30~40대 젊은 층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집에 대한 인식이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변화하며 더 이상 집을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집을 사려면 약 7년 치 월급을, 지방 집을 사려면 5년 치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젊은 층 사이에서 집을 구매하기보다는 전·월세로 돌리고 남은 여윳돈으로 상가 등 수익형 상품을 통해 임대이익을 얻고자 하는 인식이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수집 능력을 갖춘 데다 발품을 파는 30대~40대의 적극적인 투자참여 성향도 상가 투자자들의 연령대를 낮추는 데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액투자처로 주목받는 분양형 호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및 분당 거주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계약자의 40% 이상이 이 지역 거주자였다.

강남구 거주자가 많은 이유로 업계 전문가들은 본보기주택의 입지를 이유로 들었다. 현재 본보기주택이 강남 핵심 위치에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강남 거주자 방문이 많았고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계약자의 50% 정도가 50대 중반 이후에서 나왔으며 60대 이상과 40대는 30% 정도를 차지했고 나머지 20% 정도는 30대와 20대로 나타나 역시 30·40대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넓은 의미의 수익형 부동산 범주에 포함되는 수도권 전원주택 또한 가격 ‘착해지고’ 수요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말에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평일에는 임대용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 전원주택은 높은 분양가와 대형 면적 위주 공급으로 일반 수요층엔 막연한 ‘꿈’이었다. 자녀교육, 출퇴근 및 생활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최근엔 수도권을 중심으로 2~3억 원대의 ‘실속형 전원주택’이 속속 공급 중이며 이러한 현상은 지속할 전망이다.

주요 경력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니스트
-닥터아파트 상가 칼럼니스트
-CBSi 시사경제주간지 더 스쿠프 부동산 칼럼기고
-한국일보 문답으로 알아보는 장경철의 부동산 투자가이드 연재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