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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장기채 수요 확대···장기금리 하락 지속세 당분간 유지

보험사 장기채 수요 확대···장기금리 하락 지속세 당분간 유지

등록 2014.07.21 14:15

정희채

  기자

보험사, RBC제도 완화·해외투자·파생상품 투자 확대돼야

보험사의 연기금의 장기채 수요는 급속하게 확대되는 한편 장기국채와 공사채 발행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향후 기준금리와 경기전망 변화와 상관없이 장기금리는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보유채권 규모는 2004~2009년 연간 15조원씩 증가하다 2010년부터 그 폭이 확대되다 지난해에는 53조원이 증가한 323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보험사는 자본규제로 인해 국채나 공사체 등 초우량채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올해 6월말 기준 보험사 보유채권 중 국채와 공사채 비중은 각 40.1%, 35.8%를 기록했다.

21일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RBC규제 도입이후 자산부채 만기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장기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실제 보험사 보유채권 듀레이션은 2011년 4.8년에서 올해 6월 6.3년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이어 “생명보험이나 연금저축 등 자금의 추가유입으로 보험사의 채권 운용규모가 급속히 늘어나고 전략적 자산배분이 크게 전환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 연기금 등의 국내 채권수요도 확대와 함께 보험사들의 장기채 수요가 늘어나 기준금리와 시장변화에 상관없이 장기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업계도 당장 낮은 장기금리의 지속세를 벗어나는 방안이 없다. 보험사 입장에서 RBC를 유지하기 위해선 부채 만기를 최대한 맞추는 수밖에 없고 특히 생보사의 경우 장기자산이기 때문에 장기물 투자이외에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현 상황은 수익성보다 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둔 RBC 등 제도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안정성 있고 듀레이션을 맞출 수 있는 장기채에 투자하고 있다”며 “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장기채 매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선 해외투자나 파생상품투자확대, 부채만기 불일치에 대한 RBC규제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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