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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선제적 조직 재정비··· 선택과 집중 고민해야”

허창수 GS회장 “선제적 조직 재정비··· 선택과 집중 고민해야”

등록 2014.07.09 10:38

최원영

  기자

GS임원모임서 ‘창의력 발현되는 일하는 조직문화’ 등 당부

허창수 GS 회장.허창수 GS 회장.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허창수 GS회장이 9일 서울 강남로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4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을 앞에 두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허 회장은 “경영환경은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선제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허 회장은 “이럴 때 일수록, 각 조직의 리더들이 작은 것부터 먼저 솔선수범해 구성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허 회장은 “‘백마디 말’ 보다는 ‘굳건한 행동 하나’가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는 초석일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금 ‘한 발 더’ 착실하게 실행해 나가면 미래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뤄 내는 굳은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허 회장은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 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며 “기존의 자산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찾아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여 변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밖에 없다”면서 “좀 더 넓은 시야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는 강조도 빼놓지 않았다.

기존의 성공 공식만을 고집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없으며 고객이 원하는 새롭고 독특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허 회장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열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열린 혁신은 고객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노력을 끈질기게 시도하는 과정에서 얻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열린 혁신 촉진을 위해 구성원의 창의력과 팀웍을 강조했고 창의력 발현을 위해서는 실패를 용인하고 무모한 아이디어라도 받아 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함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최근 브라질 월드컵을 보면 뛰어난 개인기에 더해 짧고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강력한 팀플레이를 하는 팀이 경기를 압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려면 개인의 창의력이 집단의 지혜로 승화될 수 있도록 일하는 방법을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조직의 실력은 사람과 일하는 문화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 인재 선발과 육성, 그리고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허 회장은 안전경영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았다. 허 회장은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시스템적으로 철저히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들어 더운 날씨에 힘이 들고 휴가 등으로 마음이 해이해 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챙겼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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