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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하성민, 평창 동계올림픽서 5G로 맞붙는다

황창규-하성민, 평창 동계올림픽서 5G로 맞붙는다

등록 2014.07.02 16:59

김아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일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광화문사옥 통신부문에 대한 공식후원사 협약을 맺었다. 황창규 회장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김진선 위원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진선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 황창규 회장. 사진=KT 제공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일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광화문사옥 통신부문에 대한 공식후원사 협약을 맺었다. 황창규 회장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김진선 위원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진선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 황창규 회장. 사진=KT 제공


황창규 KT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일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광화문사옥 통신부문에 대한 공식후원사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경기망, 업무망, 인터넷, WI-FI 등 All-IP 기반의 대회 통신망 ▲중계회선, 방송서킷장비, IPTV, CATV 등 초고화질 영상전송 방송중계망 ▲3G, 4G, 5G, TRS 등 무선통신망 ▲방화벽, 전송 등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PDC/SDC, TOC/ATOC, 민원상담센터 등 ICT 기반 시설 ▲CCTV통합보안관제장비 등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5G 및 All-IP 브로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기술을 접목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가토피아를 구현하는 최첨단 ICT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통신사업 전체에 대해 적극 지원·후원하겠다고 KT는 약속했다.

송희경 KT G&E 부문장은 “5G(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기술을 접목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기가토피아를 구현하는 최첨단 ICT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5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ICT 발전 대토론회’에서 밝힌 5G 개발 계획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하 사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0년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하 사장은 “5G 시대에 대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은 사물인터넷(IoT)나 빅데이터 같은 말이 구체적으로 와 닿지 않겠지만 시장이 조금 더 성숙되면 가까운 미래에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이동통신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1000배 이상 속도를 내는 기술로 전 세계적 움직임보다 1~2년 빠르다.

계획만으로 비교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5G를 두고 SK텔레콤과 KT가 서로 맞대결을 벌이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에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통신부문 공식후원사로 선정돼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의 독점적 제품공급 권리를 부여받으면서 5G에 대한 마케팅 효과 등은 KT가 가져가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64조9000억원의 경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희경 부문장은 “통신 후원 사업자로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나면 분명히 국가적으로 잡은 기회가 세일즈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KT는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촌 및 숙소, 공항 및 터미널 등의 비경기장까지 54개 장소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무선 네트워크와 해저케이블, 인공위성 등 육해공을 넘나드는 기가토피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올림픽 개최로 월드컵, 하계 올림픽, 육상 선수권 대회, 동계 올림픽 등 세계 4대 대회를 모두 유치한 스포츠 그랜드 슬램 달성했다”며 “KT는 유무선 네트워크와 해저케이블, 인공위성 등 육해공 넘나드는 인프라 등 기가 인터넷을 통해 최고의 감동을 전하는 ‘기가올림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텔레콤의 반격도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성민 사장은 2018년에 시범 서비스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KT가 주관통신사로서 해당 올림픽의 통신망 제공하는 것과 별개로 SK텔레콤 역시 기술 개발에 맞춰 시범서비스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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