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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50돌 맞아 ‘2020년 매출 50조원’ 목표 수립

현대오일뱅크, 50돌 맞아 ‘2020년 매출 50조원’ 목표 수립

등록 2014.06.30 16:13

최원영

  기자

비정유부문 확대해 불황 극복··· 포트폴리오 다양화 추진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왼쪽 세번째)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왼쪽 네번째) 등 전현직 임직원들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주영 창업자 어록비 제막 후 박수를 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현대오일뱅크)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왼쪽 세번째)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왼쪽 네번째) 등 전현직 임직원들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주영 창업자 어록비 제막 후 박수를 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비정유부문 신사업 확대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202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오일뱅크는 30일 전·현직 임직원, 협력사 대표, 지역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대산공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겸한 ‘비전 2020’ 선포식을 가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기념식에서 ‘100년을 향한 희망과 나눔’을 모토로 정하고 기존 윤활기유와 유류저장 사업, 롯데와의 MX합작사업 외에 프로필렌 유도체 사업, 카본블랙 사업, 해외 에너지사업 투자 등 새로운 신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프로필렌 유도체는 각종 플라스틱과 자동차 내장재, 단열재 등 우리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원유정제 설비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다.

카본블랙은 자동차 타이어와 페인트, 잉크 등의 주재료가 되는 미세한 탄소분말로 이 또한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와 제철회사의 콜타르를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사업을 위해 국내외 제철 회사와 석화사간 합작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IMF 외환위기의 여파로 경영권이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가는 등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해외 투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현지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신규 건설과 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0년간 회사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원유정제 사업 구조를 탈피해 글로벌 종합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0년 현대중공업 인수 이후 쉘과의 합작으로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했다. 울산신항에 탱크터미널을 완공해 유류저장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 롯데케미칼과 1조원 규모의 MX합작사업을 위해 현대케미칼을 설립,
현재 공장건설을 위한 기본 설계를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같은 신사업 추진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 매출 50조, 영업이

익 2조원 달성은 물론 총 매출액에서 석유정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93%
에서 60%까지 낮춰 국내 정유사중 가장 다각화가 잘된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권오갑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고 강조하며 “훌륭한 인재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더욱 단합하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도 다채롭게 열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반세기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로 다가올 100년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대산공장 입구에 창업자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 어록비가 세워졌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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