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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등록 :
2014-06-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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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시진핑 방한에 기대감 증폭

삼성·현대차·SK·LG 등 中 진출 수혜 기대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재계가 경제협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국내기업들이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일 2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첫 국빈 방문한다. 이에 맞춰 재계는 한중 경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의 최대교역국으로 급부상했고 한국의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와 국내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같은 중요성을 인식해 시진핑 주석 방한에 맞춰 3일 한중비즈니스 포럼을 연다. 시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와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한중우호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본무 LG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계의 내로라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건강악화로 참석이 힘든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山西省)에 7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추후 제2, 제3의 낸드플래시 공장을 계속 중국에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어 중국투자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도 지난 1월 산시성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하반기에 착공한 뒤 내년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시 주석과의 만남은 이 부회장으로서는 이 회장이 와병한 이후 후계자로서의 모습을 대내외에 강조할 수 있는 자리로 지목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시 주석과 단독 면담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충칭(重慶)에 4공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현재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따라서 정 회장이 중국 현지 공장건설과 진출을 위한 굵직한 현안에 대해 시 주석과 직접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전기차배터리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는 구본부 LG그룹 회장과 시 주석과의 만남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으로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관계가 두텁다.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

LG화학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현지 완성차업계 1위 상하이기차 등 중국 5대 완성차업체 중 3개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SK그룹도 시 주석을 맞이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하겠다는 숙원사업이 차근차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한중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에서 SKT는 ICT노믹스 본격행보를 시작했고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공장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중국 현지기업들과 함께 협업하며 내수기업 형태로 녹아들어 중국에 자연스럽고 또 깊게 뿌리 내리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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