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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는 이날 시애틀에서 열린 행사에서 파이어폰에 대해 “매우 세세한 데까지 각별히 신경을 썼다”며 “튼튼하고 오래가며 흠집도 잘 나지 않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파이어폰은 4.7인치 IPS LCD HD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쿼드코어 2.2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2GB 램을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아마존의 태블릿인 ‘킨들 파이어’와 마찬가지로 파이어를 쓴다. 파이어 OS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아마존 자체 모바일 OS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에 광학식이미지보정(OIS)도 채택했다. 아마존은 이 제품으로 찍은 사진을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무료로 무제한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은 또 이 제품에 ‘플랫(평평한) 케이블’이 달린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한다. 이어폰을 주머니에 넣어도 선이 뒤엉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면 다른 회사의 기존 스마트폰과 가장 큰 차별성은 유저 인터페이스다. 3차원 렌더링을 통해 지도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이내믹 퍼스펙티브’ 유저 인터페이스와 시청각 인식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가 탑재됐다. 또 자동 스크롤 기능도 있다.
다이내믹 퍼스펙티브는 앞면에 달린 4개의 저전력 특수카메라와 4개의 적외선 LED 등 특수센서를 이용해 사람의 동작에 따라 파이어폰이 반응토록 하는 센서 기반 시스템이다.
파이어플라이는 인쇄된 전화번호,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 들리는 음악, 책, 상품, CD 등을 보여 주거나 들려주면 무엇인지 파악해 알려 주는 프로그램이다.
파이어폰은 미국 시장 2위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독점 공급되며 다음달 25일 공식 출시된다.
AT&T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부터 2011년 2월 초까지 미국 내에서 이를 독점 판매한 바 있다.
파이어폰의 가격은 미국에서 2년 약정 기준으로 32GB 모델이 199달러, 64GB 모델이 299달러다. 무약정 가격은 32GB가 649달러, 64GB가 749달러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파이어폰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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