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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실력·기술 갖춘 인재 적극 영입”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실력·기술 갖춘 인재 적극 영입”

등록 2014.06.10 13:25

수정 2014.06.10 17:22

정백현

  기자

F1 타이어 공급 ‘시기상조’ 언급···“마케팅 효율성·사고 리스크 관련 검토 더 필요”회사 경영권·지분 문제 유연한 입장···“오너 지분 높다고 직접 경영할 필요 못 느껴”

조현범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경영운영본부장 겸 사장. 사진=한국타이어 제공조현범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경영운영본부장 겸 사장.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조현범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경영운영본부장 겸 사장이 R&D 사업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 사장은 10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죽동지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신축 부지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미디어데이 2014’에 참석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연구 인원을 늘릴 생각이며 실력과 기술을 동시에 갖춘 인재들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600여명 안팎의 국내 기술 인력을 1000여명 안팎으로 크게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인재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R&D 인력과 인프라 구축 작업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조현범 사장은 “현재 연 매출의 4~5% 안팎을 R&D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매출 증가 현황에 따라 R&D 투자의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는 지능형 타이어와 공기 없이 가는 타이어 개발 등을 추진해 업계 퍼스트 무버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크노돔의 신규 건립에 따라 현재의 국내 R&D 조직에도 일부 이동이 생길 전망이다. 서승화 부회장은 “금산공장에 있는 R&D 인력 중 생산기술부문 인력이 조만간 대전 중앙연구소로 이동한다”며 “나머지 주행 관련 인력은 그대로 금산공장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모터스포츠 F1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조현범 사장은 “기술적으로는 F1에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췄고 내부적으로는 여러 준비를 마친 상태지만 F1 제품 공급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매년 600억~700억원 안팎에 이르는 비용의 효율성 문제는 물론 사고에 따른 리스크 등에 대해서도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아직 이르지만 F1 제품 공급 자체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사장은 친형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의 경영권 승계 경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조 사장은 “회사 경영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크게 중요치 않다”며 “형님이 됐건 제3의 외부인이 됐건 한국타이어의 회사 가치를 올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경영권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너의 지분이 늘어난다고 해서 꼭 오너가 직접 경영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서승화 부회장이 경영을 매우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다만 지금 오너들이 경영에 직접 나서는 것은 아직까지 오너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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