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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팀’ 전원 교체 가능성은

‘현오석 경제팀’ 전원 교체 가능성은

등록 2014.06.10 08:17

조상은

  기자

신제윤·최수현·윤상직·최문기·서승환 교체 가능성↑최경환·류성걸 등 정치인 출신 경제통 입각 초읽기

세월호 참사의 후폭풍을 조기에 수습하고 6·4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정국을 이끌기 위해 대폭적인 개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내각을 이끌어오던 경제팀의 교체 규모다.

정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경제정책을 제대로 이끌어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현오석 부총리를 포함해 전원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1년6개월 가량 경제정책을 총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현 부총리는 교체 1순위다.

현오석 부총리는 수차례 실언과 함께 실책을 남발하면서 경제 수장으로서의 지위를 사실상 상실했다.

게다가 수치상으로도 별다른 성적으로 내지 못했다는 평가도 현 부총리가 개각과 함께 물갈이 대상의 1순위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실제 올해 1월 국민의 체감경기 회복을 자신했지만 민간소비는 증가율을 저조하고 기업투자도 예상만큼의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김영훈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은 “경제팀은 경제성장률 등 경제정책 성과로 평가해야 하는데 높은 점수를 받기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쏟아진 각종 악재에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도 현오석 경제팀을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다. 현오석 경제팀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바닥에 떨어진지 오래됐다는 의미다.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현오석 경제팀이)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지만 잘 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현오석 부총리의 교체가 사실상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임으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정치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오정근 초빙연구위원은 “실세 정치인이 후퇴하고 있는 한국 경제를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경제에 잘 아는 실세 정치인이 필요하지, 정치적인 경제 수장이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상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대통령이 추구하는 창조경제는 관료로서 한계가 있다”면서 “적어도 관료가 아닌 인물로 경제팀 절반 이상을 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 등 여권내 기획재정부 출신 의원들이 후임 부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현오석 부총리의 경질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지면서 경제팀의 물갈이 규모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조원동 경제수석과 현오석 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마당에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해 경제팀 전체를 패키지로 갈아치워야 한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여기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교체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따라서 교체가 결정된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국방부까지 합할 경우 현재까지 6~7개 부처가 개각 대상이다. 외교부 등 일부 부처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사실상 내각의 전면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 부총리가 성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 부총리를 포함 경제팀 전체를 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내각 운영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 이상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한다고 할지라도 경제 정책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정호 프리덤팩토리 대표는 “대통령의 스타일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나 장관을 교체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현오석 부총리 교체는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 이외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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