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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100년 기업으로 만들자”

현정은 현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100년 기업으로 만들자”

등록 2014.05.26 11:55

정백현

  기자

“한국-중국-브라질 3대 생산 거점, 글로벌 기업 발전 기반으로 삼겠다” 언급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제공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한국과 중국, 브라질 등 3대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현대엘리베이터를 영속적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현 회장은 지난 23일 발간된 현대엘리베이터 창립 30주년 사사 ‘동행 30년, 미래를 향한 동행’에 게재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며 “한국-중국-브라질을 잇는 국내외 3대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최고’를 넘어 ‘유일’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어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승강기업계에서 서른 살의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강자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이 남긴 불굴의 ‘현대정신’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앞으로 창립 40주년과 50주년을 넘어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승강기업계 안팎에서는 현 회장이 강조한 ‘한국-중국-브라질 3대 거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의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시장에 대한 평정이 끝난 만큼 이제는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겠다는 현 회장의 의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글로벌화의 전략은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17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레오폴두시에 연간 3000대를 생산하는 승강기 공장을 준공해 남미지역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아울러 브라질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에 설치될 총 159대의 승강기를 전량 수주했고 브라질의 랜드마크 쇼핑몰 ‘비저네어’와 미국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리우 데 자네이루에 38층 5개동으로 건설 중인 ‘트럼프 타워’ 내 승강기의 수주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만큼 남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경기 이천시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또 통사와 화보집으로 구성된 30년 사사를 발간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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